34890 | 1259 | ||
이병언 | 2017-07-05 15:13:00 | ||
학기말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 | |||
7월 초순이다. 시방 학기말 시험기간이 도래한 모양인지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심지어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다가 돌아가는 학생들도 있다. 2층 학습실에서 공부하던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1층 현관으로 내려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록 시험기간 동안에 후다닥 해치우는 벼락치기 공부라고 할지라도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야만 한다. 그래야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가 있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들은 다 공부에 매달리는데 혼자서만 팔짱끼고서 허송세월을 보냈다가는 곤란한 상황이 닥칠지도 모를 일이다. 한창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뛰놀고 싶은 고만고만한 나이에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피곤에 찌들어 있는 학생들의 현실이 안쓰럽기만 하다. 학기말 시험을 대비하여 열심히 공부하다가 기분 전환차 함께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에게 도서관으로서는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 지루한 장마철로 인하여 학습실이 너무 후텁지근한 것은 아닌지? 휴게실의 정수기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 여러모로 점검하고 체크하면서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아무튼 도서관까지 찾아와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번 학기말 시험에서 각자가 원하는 목표치에 가뿐하게 도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는 것은 자식을 둔 부모라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