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에 사는 중년으로 금 번에 우리 부부가 신안군을 3일간 관광하며
아름다운 추억들을 담아갈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섬들을 일일이 관리하기에는 적은 인력으로 힘도 부치실 것이고 또 군의 예산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군수의 공백으로 인한 행정의 집행 등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만, 금 번 여행에서 느끼는 감사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적으며 보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한 마음
섬티아고 여행 시 느꼈던 주민들의 고향 사랑과 자긍심 그리고 해박한 설명, 친절, 맛있는 음식 등 감사한 마음입니다. 많은 섬 주민들을 위해 여객선 운임이 저렴한 점. 섬마다 특색을 갖추고 많은 조경을 하는 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
반월도, 박지도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가 조금 빈약하지 않았나? 증도의 경우 예전에는 태평양의 아름다운 해변 같던 우전 해수욕장이 개장되지 않는 점. 태평염전이 점점 상업화되어 매력을 잃는 점 등

바라는 점
이번에 감명 깊었던 섬티아고 순례길에서 ‘생선굽는 예수상’과 ‘최후의 만찬’이 그려진 딴섬과 이어지는 진섬의 끝부분이 밀물과 썰물로 인한 토사유출로 해송의 뿌리가 드러나서 나무가 고사하고 그러기에 다시 토사가 유실되고 나무가 죽는 악순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행정의 공백, 빠듯한 예산 등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는 섬티아고 순례길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토사 유출을 방지하는 시설 등을 하여 진섬의 자연을 보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