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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한 | 2013-05-22 15:03:00 | ||
제5회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 참석 소감 | |||
제5회 위령제를 봉행한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은 하의3도(하의도. 상태도, 하태도) 농민들의 토지탈환운동 역사를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된 건물이다. 척박한 토지를 일구어 만든 농토를 지키기 위하여 지난 수백년간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워온 농민들의 투쟁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다. 이번 행사는 희생자 유가족과 김학윤 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장, 박우량 신안군수, 이윤석 국회의원, 임흥빈 전라남도의원, 박충기 전라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박용찬 신안군의회 부의장, 정광호 신안군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지곤 하의면장님의 참석하신 내외빈소개, 김학윤 기념사업회장님의 약사보고와 제주사에 이어 박우량 신안군수님과 이윤석 국회의원님의 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도사와 최하림 시인의 삼백 삼십 삼년 뒤에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의 축시(조아영 헌시 낭송)가 있었으며 만세삼창(하의면노인회부회장 강부원)과 헌화를 끝으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를 봉행하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위령제는 하의3도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사)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학윤)와 하의면체육회(회장 김경선)가 하의면 이장단협의회(회장 강성삼)과 신의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전성도)과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명심)의 도움을 받아 김권국(하의면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사회로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네 삶의 터전인 땅은 소중한 것이다. 남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고 알량한 힘을 앞세워 남을 핍박하면 우선은 살기 좋을지 모르나 자식들이나 후손들에게는 크나큰 불행이 되어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왜 모르는가? 땅을 일구며 순박하게 살아온 민초들의 정신, 위대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하의도에 불어닥친 오랜 고난을 헤쳐 나오는 숭고한 정의감과 희생정신은 하의도 사람들의 의식속에 면면히 흐르는 하의도 정신이다. 이곳 하의도는 목포에서 뱃길따라 57.9Km 떨어진 서해남부에 위치한 도서로서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연화부수(蓮花浮水)라 하여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형상의 섬이라 한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는 1시간 10분, 차도선으로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하의도 출신은 아니지만 작년 3월 1일자로 국가의 명에 의하여 연꽃섬에 위치한 제15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며 어린 시절 재학하였던 하의초등학교 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우리 학교는 1934년에 개교하여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9,300여명의 졸업생(하의북초등학교 제27회 졸업, 졸업생 2,224명 포함)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재 육성의 보금자리이다.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신선한 바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따스한 인심이 어우러진 평화의 섬 하의도! 우리 땅을 되찾고 그 땅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숭고한 투쟁정신과 희생정신이 살아 숨쉬는 위대한 섬 하의도에서 근무하게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2013년 5월 22일 하의초등학교장 민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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