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4 | 3839 | ||
고정수 | 2014-05-06 08:20:00 | ||
이런 공무원도 있네요~ | |||
저는 그날 저녁 아이가 아파서 한국병원 응급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대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119구급차들이 사고 당한 학생들을 데리고 들어 왔습니다. 병원측에서는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위하여 환자 보호자들의 연락처를 파악하는데 중상자들이 있어서 보호자 연락처 파악이 늦어서 부상 상태가 심한 환자들의 치료가 지체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환자중의 한분이 연락 되었는지 파란 니트를 입은 분이 오셔서 차분하게 환자들의 연락처를 손으로 의사 표현을 하여 연락처를 알아내어 보호자들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이후 사고자가 6명이라고 들었는데 한국병원 응급실에는 4명밖에 오지 않아서 나머지 2명의 부상자들을 파악하시는데 아무도 아시는 분이 없데요. 이때 이분이 119로 전화를 하셔서 알아보는데 신분 확인이 안되어서 부상자들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하고 계세요. 그런데 이분이 이때야 차분히 저는 신안군 암태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순행입니다. 이렇게 119에 신분을 밝히고 2명의 행방을 알아내어 밖으로 나가셔서 한30분후에 돌아오셔서 4명의 부상자들에게 너희 친구들은 침대에 앉아 있을 정도의 부상이라면서 환자들을 안정을 시키는 과정을 저는 아이가 수액을 맞고 있는 동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병원에 있는 4명중 1명은 부상 정도가 약하고 나머지 3명이 목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정도가 심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계속하여 부상이 심한 3명의 보호자를 찾고, 광주에 있는 보호자들의 도착이 늦어지는데 이때 박순행씨게서 보호자들과 통화후 응급실 의사 선생님과 의논 후 2명을 129 구급차로 광주로 이송하는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이송시켰습니다. 그런데 남은 1명은 부상이 심하여 이송자체가 불가능하여 당장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시고 이때 박순행씨와 간호사, 그리고 보호자가 서로 통화를 하신후 박순행씨가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시간이 저녁 8시 50분쯤 되었습니다. 이후 박순행씨는2명 129구급차로 광주로 이송시키고 경찰들로 부터 부상자들의 소지품을 인계받고 있더군요, 그런데 9시 20분쯤 되어서 수술에 들어간 환자의 보호자가 들어와서 응급실 의사와 이야기를 한 후 갑자기 울면서 "내 아들 어떻게 내 아들 어떻게~" 하면서 의사와 박순행씨에게 갑자기 악을 쓰면서 "큰 병원으로 옮겨겨줬어야지~"소란은 이렇게 시작되었는데, 저는 아이가 수액을 다 맞아서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주머니 의사선생님과 박순행씨는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박순행님! 한마디도 못하고 멍한 상태의 당신의 뒷모습만 보고 갑니다. 제가 보기에는 박순행님은 그 상황에 최선을 다 하셨다고 봅니다. 요즘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은데 박순행님 당신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의 희망을 보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행복하세요~!!! |
1 개의 의견이 있습니다.